말씀과 함께 살라

#신앙 #삶

인생의 폭풍을 이기는 예수 반석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마태복음 7:24)


 ​​​헬무트 틸리케의 하나님 마음을 듣다 ②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생의 집을 짓는다. 그런데 모든 인생에 폭풍이 닥치게 마련이다. 그럴 때, 집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다. 거액을 들인 실내 장식과 좋은 경관도 재난 앞에서는 한순간에 무너진다. 집과 재산을 다 잃었을 때, 우리는 무엇에서 삶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예수님은 말씀이 우리의 기초임을 강조하신다.  

말씀은 어떤 폭풍 속에서도 가장 안전한 피난처다. 

말씀은 요람에서 무덤 너머까지 우리를 책임진다.

 

무너지지 않는 기반, 말씀과 함께 살라

  많은 사람이 사회에서 성공하면 인생을 영위할 만한 견고한집을 지은 줄로 안다. 그들의 실수는, 자신이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요컨대 인생에서 활력과 야망이 넘치는 강한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어떤 땅 위에 서느냐가 중요하다. 땅이 꺼지면, 아무리 강한 다리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이 우리의 기초임을 강조하신다. 말씀은 폭풍 지대를 떠받치는 기반이요 가장 안전한 피난처다. 천지는 사라져도 말씀은 사라지지 않는다. 말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우리 곁을 지킨다. 인간의 어떤 말로도 다다를 수 없는 심연의 폐부에까지 파고든다. 말씀은 죄 가운데 있는 영혼을 회개로 이끈다. 재앙 속에 있는 영혼에게 높으신 하나님의 생각을 일깨운다. 말씀은 미지의 사선(死線)을 넘는 우리의 마지막 길벗이자, 죽음의 강 건너에서 우리를 영접하는 첫 친구다. 거기서도 말씀은 여전히 유효하다

 말씀은 가난에 풍요를, 절망에 희망을, 죽음에 생명을 준다. 말씀이 우리 인생의 기초인 이유는 분명하다. 말씀은 영원하고 신실하며, 한순간도 무효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실이 있다. 우리의 기초가 되는 것은 말씀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행하는 말씀’이다(마7:24). 말씀을 행한다는 것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식사 기도를 하거나 주기도문을 외우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말씀을 ‘행한다’는 것은 말씀과 함께 ‘산다’는 뜻이다. 그러려면 염려가 되는 모든 현실보다 말씀을 더 큰 현실로 삼아야 한다. 말씀에 따르면, 내가 그토록 염려하는 내일이 하나님의손안에서 안전하다. 내 삶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내 삶 가운데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이 이루어지게 하신다. 이러한 모든 말씀을 믿는 사람이 말씀과 함께 사는 사람이다.​

 말씀과 함께 살려면, 어리석어 보이는 순종도 과감히 해야 한다. 진리를 말하기가 위험해 보여도 하나님이 요구하시기에 진리를 말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구원의 약속을 지키실 것을 신뢰해야 한다.​

말씀을 ‘행한다’는 것은 말씀과 함께 ‘산다’는 뜻이다.  

말씀에 인생의 닻을 내리고 말씀 위에 선 사람은 

결코 미래의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는다.

  

  말씀과 함께 살려면 삶의 모든 문제를 기도와 간구와 감사로 하나님께 가져가야 한다. 내 삶의 모든 상황 속에서 말씀을 붙들어야 한다. 내게 중요한 일뿐만 아니라, 그야말로 모든 일에서 말씀에 닻을 내려 정박해야 한다. 그것이 말씀 위에 집을 짓는 일이다.

 말씀을 일개 부속물로 취급하면, 모래 위에 세운 집처럼 그 인생은 무너진다. 전쟁과 폭풍 속에서 ‘모래 신자’는 다 쓰러졌다. 그러나 말씀을 생명으로 여기고 붙드는 사람은 폭풍조차 하나님 음성에 순종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이 그를 굳건히 세우시고 강하게 붙드신다. 그러므로 말씀 위에 선 사람은 미래의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는다.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음을 알기에 미움에서 벗어난다. 생명의 왕을 섬기는 사람은 사망의 종이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반석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비하신 최후의 귀향을 바라보며 살아야 한다. 이 땅에서 겪는 모든 고통과 기쁨은 그날을 위한 준비다. 폭풍은 우리를 그 안식처로 떠민다.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가장 캄캄한 길은 결국 아버지 집의 문으로 이어진다. 말씀을 주신 분이자 말씀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