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삶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나이다” (시편 42:1)
by. A. W. 토저ㅣA. W. 토저의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 ⑪
다윗을 비롯한 성경 인물들은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 하나님을 갈망했다. 그들은 하나님을 찾고 발견하고, 찾고 발견하고, 다시 더 많이 찾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하나님을 그렇게 찾지 않는다. 이것이야말로 비극이다.

끝없이 광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홀로 찾아야 하는 하나님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깊고 거룩한 존재시다. 그 신격(神格)의 심연은 우리의 생각으로는 다다를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과 동일하게, 그 존재에 합당하게 하나님을 생각할 수는 없다. 끝없이 광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의 머리로는, ‘지성’이라 부르는 그 작은 것으로는 결코 품을 수 없다. 우리는 그분의 발치에서 하찮은 생각밖에 할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이 있다면 그분의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 앞에서 우리는 온갖 악으로 기우는 본성과 자신의 무가치함을 깨닫고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만 복종하며, 오직 그분을 향한 사랑과 믿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려야 한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랑과 섬김을 받기에 합당하시며, 그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하나님 외의 그 어떤 것도 목적으로 삼지 않아야 한다. 하나님만을 향한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만나려면, 홀로 서야 한다. 사람들은 무리 속에 있기를 원한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사람들을 원한다. 자기 짐을 덜어 줄 사람들을 원한다. 가까이서 자신을 지지하고 위로해 줄 친구들을 원한다. 하지만 우리가 진짜 가야 할 곳에 도달하려면 우리 마음은 혼자가 되어야 한다. 갈급한 마음이 생명수를 찾을 수 있는 곳에 이르려면 혼자가 되어야 한다. 이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우리는 군중에게서, 모두에게서 단절돼 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혼의 고독함이 필요하다. 무리가 예수님을 사방으로 밀쳐서 예수님이 무리 가운데서 옴짝달싹하지 못하시던 때에 한 여인이 홀로 예수님을 향해 자신을 밀어붙였던 것처럼 말이다(눅 8:42하~48). 그 여인은 무리 사이를 비집고 나아가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진 뒤 치유되었다. 그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이는 “누가 믿음으로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누가 사랑으로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날 무리 속의 사람들은 그저 떠밀리고만 있었다.

고독한 자리로 당신을 밀어내신다.
우리도 주 되신 하나님을 그저 거칠게 밀치기만 하는 군중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과 일대일로 만나길 원하신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는 자리로 당신을 밀어내신다. 그때 당신은 홀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목회자가 옆에서 성경 구절을 일러 주고 찬송을 부르며 힘닿는 대로 당신을 도와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이 당신을 만나시는 그 순간에 당신은 혼자여야 한다.
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당신이 자신을 비워야 하나님이 당신 안에 들어오신다. 많은 성도가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안주하고 만다. 더 좋은 설교자가 있을수록, 우리는 더 많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왜냐하면 마치 영적 기생 생물처럼 그들에게 영적으로 더 의존하기 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아주 가까이 계시며, 우리 마음속에 진공이 생기기를 기다리신다. 하나님이 아닌 그 무엇이 마음속에 있다면 그것을 내놓아야 한다. 다른 누구에게도 기대지 말라. 다른 무엇도 믿지 말라. 지금 당장, 오직 하나님께 혼자서 나아가라.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며 기다리신다.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아 2:10). 갈급함으로 나아가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님을 붙잡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