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식으로 QT하기

#QT #길잡이 #묵상

구체적인 적용을 돕는 ‘SPACE식’ 묵상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감씨를 심었으면 감이 열려야 한다. 사과씨를 심었으면 사과나무 가지에 사과 열매가 알알이 맺혀야 한다. 씨를 심었는데 열매가 맺히지 않으면 그 가지는 쓸모가 없다. 성도도 마찬가지다. 포도원 농부이신 하나님은 성도에게서 열매를 기대하신다. 하나님은 열매를 잘 맺는 가지와 같은 성도를 그분의 추수 잔치에 참여시키신다. 하지만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잘라서 버리시거나 태우신다. 구원받은 성도는 ‘사랑’이라는 열매를 중심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야 한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은 열매를 많이 맺는 길을 알려 주신다. 그것은 오직 하나,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꼭 붙어 있는 것이다. 이는 다른 말로 하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다. ‘거한다’는 말은 ‘함께 어떤 장소에 거주한다, 머물러 산다’는 뜻이다. 성도는 예수님과 함께 그분 뜻 안에 머물러 살 때, 예수님이 만들어 주시는 열매를 맺는다. 진정한 QT는 예수님과 함께 살면서 그분과 교제하는 것이다. QT를 통해 예수님과 연합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적용’이라 부른다. 런 점에서 ‘적용’은 QT의 꽃이요 열매다. 적용이 없는 QT는 삶의 열매가 없는 QT며, 생명력이 없는 QT다.  


by.
박관수(구영교회 담임 목사)ㅣQT길잡이

 SPACE란?​

 QT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적용’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SPACE식 QT’다.


S: Sins to confess (고백해야 할 죄)
P: Promises to claim (붙잡아야 할 약속)
A: Actions to avoid (피해야 할 행동)
C: Commands to obey (순종해야 할 명령)
E: Examples to follow (따라야 할 모범)
​

 SPACE식 QT는 본문을 여러 번 읽고 묵상하며 다섯 가지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다. 첫째, 본문 말씀에 내 마음과 삶을 비추어보며 내가 하나님께 고백해야 할 죄는 무엇인지 살핀다. 둘째, 본문에서 발견한 하나님 약속을 믿음으로 붙잡는다. 셋째, 본문에 근거해서 내가 피해야 할 행동을 점검해 본다. 넷째, 본문에서 하나님이 내게 당장 순종하라고 주시는 명령은 무엇인지 듣는다. 다섯째, 본문에서 내가 따라야 할 모범을 찾아보고 실천한다. 이 방식은 QT한 내용을 삶에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기에, 일상에서 그대로 실천에 옮기고 밤마다 점검까지 한다면 QT로 인한 삶의 변화가 가속화될 것이다.

 SPACE식 QT의 실제​

 로마서 1장 1~7절 말씀으로 QT하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보겠다.


S: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2절)이라는 말씀에 마음이 찔린다. 하나님 약속의 보물 창고인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소홀히 한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야겠다.
P: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고’(7절)라는 말씀에 시선이 머문다.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끝까지 사랑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감격이 솟구친다.
A: 성령님은 ‘성결의 영’(4절)으로서, 거룩하지 않은 것을 깨닫게 하시고 경계하게 하신다. 내 생활 속에서 하나님과의 교제와 거룩함을 지속적으로 방해하는 미디어(인터넷 방송, TV, SNS 등)를 좀 멀리해야겠다고 다짐한다.
C: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7절)라는 구절은 바울의 기원이요 축복의 말인데, 내게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들린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은혜와 평강을 지속적으로 누리는 삶을 살라!”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따르겠다.
E: 바울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5절)라고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이방인 전도를 위해 충성스럽게 사명을 감당한 바울 사도를 내가 따라야 할 모범으로 삼겠다. 전도 대상자를 위해 기도하며 그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아보겠다
​

​

 이번 달에는 매일 주어지는 본문에 대해 SPACE 질문을 던져 보고, 그날그날 결심한 것을 실천에 옮겨 보길 제안한다. 가능하면 밤에 잠들기 전에 QT 노트를 다시 보면서 그날의 실천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날마다 말씀으로 결단하고 삶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점차 우리는 주님을 닮아 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