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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궁금해? 하나님을 가장 트렌디하게 전하는 법
‘주케팅’ 고민경 | 2026년 04월호
  • 고민경

    ‘주님을 마케팅’하는 고민경 멘토는 인스타그램 ‘주케팅(@juketing.com_)’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 크리에이터입니다. 계정 소개란의 ‘전도의 Trendify’라는 문구처럼, 복음에 문화와 유행이라는 옷을 입혀 비신자에게는 교회의 문을, 신자에게는 전도의 문을 열어 주기 위해 재밌고, 쉽고, 트렌디한 기독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고민경 멘토‘s Story 

    코로나 직후, 기독교의 이미지가 점점 바닥을 쳐갈 때쯤, ‘이 시대에는 어떻게 전도해야 하지?’ 고민하던 고민경 멘토는 생각했다. ‘어쩌면 전도는 하나님을 마케팅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그녀는 온 우주만물을 만드신 하나님이야말로 사실 가장 창조적이고 트렌디한 분이라고 확신했다. 그분이 이 세상 모든 것을 이끌고 앞서 나가시는 분이라면 교회는 고리타분하고, 기독교는 재미없는 곳일 이유가 없었다. 그 믿음을 갖고 시작한 ‘주케팅’ 계정. 세상의 눈으로 봐도 유쾌하고, 쉽고, 참신한 콘텐츠를 제작해 복음을 전한 지 어언 3년이 지나, 그녀는 어느새 1.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숫자가 전부는 아니지만 콘텐츠가 여러 회 공유되고 댓글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사람에게 복음이 가 닿고 있다는 의미이기에, 복음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그녀로서는 반응 하나하나가 감사할 따름이다.

     주케팅의 목적이 ‘최대한 많은 비신자와 소통하기’였다 보니, 영상마다 악플을 다는 사람이 있어도 그녀는 “오히려 좋아”를 외치며 성심성의껏 따뜻한 축복과 환영의 답글을 달아 주었다. 그렇게 몇 번의 댓글이 오간 후 ‘기독교인들은 무지성 종교쟁이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누군가의 말을 듣지 않던 건 나였던 것 같다, 교회에 대한 시선이 바뀌었다’는 반응으로 대화가 마무리 되었을 때, 그녀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주케팅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확인했다. ‘전도가 어려웠는데 주케팅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에 더 자주 꺼낼 수 있게 되었다’는 크리스천들의 반응 또한 이 사역에 박차를 가하게 해 주는 좋은 연료다.

     ​앞으로도 어떤 형태로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삶을 드리고자, 고민경 멘토는 오프라인으로 사역을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감각과 재치와 안목으로 그녀는 계속해서 주님을 알리는 재기발랄한 마케터로 살아갈 것이다.​

     

     

    리슨! 멘토's lesson 

    제가 10대 친구들을 만나면 늘 하는 얘기가 있어요. “하고 싶은 거 하세요”라고요. ‘하고 싶은 것 맘대로 다 하라’는 의미는 아니고요. 살다 보면 ‘이거 왠지 도전했다가 실패하거나 손해 볼 것 같은데’ 싶은데도 이상하게 계속 끌리는 일이 있거든요. 제가 ‘주케팅’을 할 때처럼요.

     ​사실 이 사역은 제 기질과 본성을 완전히 거스르는 일이에요. 원래 전 SNS를 잘 보지도 않고, 엄청난 완벽주의자에 성공과 결과를 중시하는 사람이어서 안 될 것 같으면 시작도 안 하거든요. 그리고 주케팅 전에 취미 삼아 만든 개인 계정도 반응이 오고 잘 될 쯤이면 흥미가 떨어져 방치하곤 했어요. 그런 제가 본격적으로 SNS 채널을 운영한다는 건 그리 내키지도 않고, 확신도 자신도 없는 도전이었죠. 그런데 하나님이 마음을 주셔서 한 번 시작하니, 제 굳어진 성향까지도 만지시고 다루시면서 주케팅을 통해 일을 이뤄 가시는 것을 경험하고 있어요. 사실 한창 힘들 땐 밤새 울며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수익은커녕 콘텐츠 제작하는 데 비용을 쓰느라 재정적으로 마이너스일 때도 많았어요. 내가 지금 뭐하는 건지, 시간 낭비 중인 건 아닌지, 정말 이젠 그만 둬야 하는 건지 고민할 때도 있었고요. 그런데 정말 이상하게, 이 ‘주케팅’을 계속 해야겠더라고요. 조금 더 해보고 싶고, 조금 더 견뎌보고 싶고… 그렇게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니 하나님께서 또 기가 막힌 타이밍에 응답처럼 새로운 기회, 좋은 기회를 주시는 거예요. 그때 비로소 ‘아, 이게 바로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구나’라는 걸 알았죠.

     ​친구들에게도 이런 부르심이 있을 거예요. 상황과 환경이 안 될 것 같은데, 그래도 하고 싶은 게 있나요? 그럼 하세요.  완벽하지 않아도, 때론 실패해도 괜찮아요. 비전은 누군가 말린다고 해서 말려지는 게 아니랍니다. 제가 겪어 봐서 알아요. 그러니까, “하고 싶은 거 하세요.” 

     

     

    멘토‘s 인생 말씀 _____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립보서 4:12)

     

    성경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를 꼽자면 ‘빌립보서 4장 13절’일 텐데요. 어느 날 빌립보서를 묵상하다가 13절을 완성시켜 주는 구절이 바로 12절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한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13절 말씀을 마치 ‘무한 긍정 주문’처럼 외울 때가 있었는데, 4장 전체를 읽으며 이 구절이 단순히 “You can do it!”, “넌 할 수 있어!”처럼 ‘다 잘될 거야’라는 식의 메시지가 아니라는 걸 알았죠. 빌립보서를 쓸 때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았죠. 그뿐 아니라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모진 고난과 핍박도 수없이 겪었어요. 몸도 마음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텐데, 바울은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예수님 때문에 나는 비천에도, 궁핍에도 처할 수 있어. 상황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내 믿음과 감사는 꺾이지 않아. 나는 ‘이 모든 상황을 감당할 힘을 주시는 분’ 안에 있거든.” 이 고백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여러 사역을 감당하면서 억울한 일도 당해 보고, 굶주려도 보고, 오해받거나 욕을 먹은 적도 많아요.  그런데 그때마다 이 말씀을 생각했어요. 크리스천이라고 해서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일어나진 않죠. 그런데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은, 그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도 나를 붙드시는 분이 있다는 믿음을 가진 거예요. 그 어떤 상황도 하나님 안에서 능히 이겨내고 만족하는 삶, 말씀을 통해 그 일체의 비결을 배우는 sena 친구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취재 | 이시온 기자, 사진 | 정화영 기자, @juketing.com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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