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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하나님만 따르는 세상 노눈치 라이프
‘옐토’ 이상훈 대표 | 2026년 01월호
  • 옐토

    ‘옐토(옐라딤 토빔, 히브리어로 ‘좋은 아이들’을 뜻함)’는 발달장애인들의 그림으로 굿즈, 전시, 팝업 등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무는 사회 공헌 소셜 디자인 브랜드로 시작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점차 영역을 넓혀 다음 세대를 위한 크리스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현재, 삭개오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 뮤지컬 ‘옐토의 신비한 책갈피’를 제작해 공연 중입니다.  

     

     

    이상훈 멘토‘s Story 

     

    남들은 ‘어떻게 하면 더 낭만적인 신혼여행을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할 때, 결혼을 앞둔 새신랑 이상훈 대표는 생각했다. ‘우리 가정의 첫 시작을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 드리면 좋겠다’고. 그렇게 결심하게 된 이스라엘 행. 그곳에서 1년 동안 장애인 지원 단체에 들어가 봉사하며 발달장애인들에게 특별한 예술적 재능과 가능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그때부터 발달장애인들만의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어 세상에 알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고, 그 꿈은 한국에 돌아와서도 사그라지지 않았다. 비전을 현실화하기까지 쉽지는 않았지만, 역시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 하나님께서는 그 선한 열망을 결국 ‘옐토’라는 브랜드로 열매 맺게 하셨다.

     ​한 번도 제대로 그림이란 걸 그려본 적 없는 이상훈 대표가 직접 노란 토끼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굿즈까지 제작하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에 갇혔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남들이 인정하지 않아도, 그는 하나님이 보여 주신 길만 따라갔다. 그렇게 시작된 옐토는 현재 굿즈와 캐릭터 사업을 넘어 다음 세대를 위한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등 이제는 제법 굵직한 문화 콘텐츠 사역 브랜드가 되었다. ‘이제 옐토의 역할은 여기까지다’라며 한계를 맞이할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사람들과 자원을 붙여 주시며 자꾸만 새로운 길을 여셨다. 마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왜 이래? 옐토의 시작도 끝도 나에게 있거든?”​ 

     

     

    리슨! 멘토's lesson

     

    청소년 시기는 참 신기해요. 충분히 다 자란 것 같으면서도, 아직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 있는 시기이거든요. 이 시기에 학업이나 입시를 위해 노력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선교나 전도, 아웃리치 같은 경험을 통해 믿음의 도전을 많이 해 봤으면 좋겠어요.

     ​저에게 ‘청소년’ 하면 기억에 뚜렷이 남아 있는 경험이 있는데요. 제가 이스라엘에 가기 전 중고등부 교사로 섬길 때, 제가 담당하던 중학생 친구 2명과 국내 아웃리치를 간 적이 있어요. 이스라엘로 가고 나면 아이들을 한동안 볼 수 없으니, 가기 전에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믿음의 도전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죠. 3박 4일의 여정이었는데, 달랑 교통비만 들고 전남 일대를 돌며 노방전도 하고, 그때그때 기도하며 가까운 교회에 부탁해 숙박을 해결하는 등 하나부터 열까지 주님이 다 인도해 주신 선교 여행이어요. 몸은 고생스러웠지만 하나님이 한 걸음 한 걸음 이끌어 주신 것을 저희 모두 생생하게 느끼고 돌아왔죠.

     ​1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그 친구들과 연락을 주고받는데, 그때의 믿음의 결단과 도전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아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하더라고요. 그 짧은 아웃리치 일정이 어렵고 막연하고 고됐지만, 또 그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진하게 느꼈다면서요.

     ​어른이 되어서 믿음의 도전을 하는 것도 물론 너무 중요해요. 그런데 복잡한 계산 없이 주님만 바라보며 신앙적인 결단을 할 수 있는 순수함은 청소년 시기에만 가질 수 있는 특권 같아요. 하나님과 일찍이 쌓은 추억이 앞으로 나를 지탱해 줄 든든한 신앙의 자산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여러분도 믿음의 도전을 꼭 한 번 해 봤으면 좋겠어요.

     

     

    멘토‘s 인생 말씀 _____ 

     

    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라디아서 6:17)

     

    저는 어디서 무얼 하든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주님의 그 흔적은 그냥 세상이 제시하는 길로 갔을 때에는 가질 수 없어요. 세상은 넓은 길, 평탄한 길, 안전이 보장된 길로만 우리를 이끄니까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기회를 절대 주지 않죠. 그런데 제가 경험한 하나님은, 날마다 보이지 않는 저 너머에서 저에게 새로운 것들을 주려고 예비하시는 분이거든요. 우리는 그 너머를 다 볼 수 없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믿음의 발걸음을 떼는 순간 그분이 일하심을 보게 되고, 그러면서 제 안에 하나둘 세상과 구별되는 예수님의 흔적이 쌓이는 것 같아요.

     ​중고등부 친구들과 아웃리치를 결심할 때나, 이스라엘로 떠날 때나, 옐토를 지금까지 이어 온 모든 과정이 그랬어요. 분명 순간순간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결정과 도전이었지만, 모든 두려움과 염려를 딛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제 안에 또 다시 예수님과의 추억, 예수님을 위한 흔적이 깊이 남는 것을 경험해 왔어요. 그래서 이 말씀이 앞으로도 제 삶을 이끌어 나갈 인생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취재│이시온 기자, 사진│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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