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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 이름은 피터, K-POP으로 사람을 낚지!
K-POP 가수 PEtER(조규민) | 2025년 10월호
  • 화려한 비주얼, 강렬한 안무, 중독성 강한 후렴구, 세련된 편곡… 그의 무대를 보고 있자면 마치 트랜디한 아이돌 공연을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그 이상의 왠지 모를 위로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다. 왜일까? 겉모습만 화려한 세상의 음악과는 다른 무언가가 그 안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음악에는 하나님 나라의 메시지가 있다. 상반될 것만 같은 K-POP과 복음, 그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는 아티스트를 소개하려 한다. 세상의 K-POP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Kingdom-POP 장르의 개척자이자 자신만의 음악으로 전 세계에 하나님을 전파할, 그는 바로 ‘PEtER’이다.

     

    글│이시온 기자 · 사진│한치문 기자, 피터 제공​ 

     

     

    sena 독자 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 최초로 기독교 K-POP을 작곡하고 부르는 아티스트 피터입니다. ‘기독교 K-POP’이라는 개념이 생소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교회 안에서만 불리는 예배곡이 아닌, 세상 사람들에게 익숙한 대중가요, 더 정확하게는 K-POP 댄스 음악이라는 장르에 복음을 담아 하나님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특히 요즘 K-POP은 아이돌 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잖아요. 노래와 춤, 퍼포먼스와 음악성을 모두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서 한국 아이돌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고 있는데, 사실 아이돌 시장은 그 단어의 뜻만 봐도 ‘우상’ 문화예요. 그래서 세상의 K-POP 가수들은 스스로가 우상이 되어 팬들을 거느리며 세상적인 메시지를 전하는데, 저는 그 콘텐츠와 형식을 하나님을 높이고 전하는 데 사용하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만드는 음악에 ‘Kingdom-POP(하나님 나라의 음악)’이라는 새로운 의미와 정체성을 더했어요.

     

    K-POP으로 복음을 전하다니! 기발한데요. 이런 비전을 언제 처음 갖게 되셨나요?

    고3 때 처음 하나님을 만난 후, 제가 태어난 목적에 대해 하나님께 계속 여쭤봤어요. 원래 아이돌 가수가 꿈이었지만 저를 만드신 분이 저를 가장 잘 아실 테니 그 뜻대로 쓰이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기도하던 중 받은 응답이 바로 ‘열방에 하나님을 전하는 K-POP 가수’였어요. 처음에는 정말 의아했죠. 14년 전만 해도 K-POP이 지금처럼 세계적인 사이즈는 아니었거든요. 더구나 제가 가수의 꿈을 가졌다 보니 ‘내 욕심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착각하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자꾸 이 마음을 밀어내는데, 그럴수록 하나님의 음성은 더 명확해지더라고요. 하나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규민아, 너는 세상의 스타가 아니라 나를 위한 가수가 될 거야. 나의 방법을 기다리렴.” 하나님이 알려 주신 방법은 바로 ‘예배’였어요. 하나님이 이 땅에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실 때, 그 한 사람으로 서야 한다는 마음을 주셨죠. 가수가 되려면 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하나님은 세상의 훈련이 아닌 예배자로 서는 훈련을 시키셨어요. 그래서 비전을 받은 후에도 미련해 보일지언정 항상 예배와 찬양, 기도의 자리를 지켰죠.​ 

     

    올곧게 예배의 자리를 선택한 피터님에게 하나님의 기회는 어떻게 찾아왔나요?

    성인이 된 후에도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며 그저 교회에서 예배하는 청년으로 지내고 있었는데요. 어느 날, 당시 유행하던 SNS를 통해 방송국의 작가 분께 메시지가 왔어요. 방송 섭외 연락이었죠. 명절 특집 ‘스타 닮은꼴’ 방송을 기획 중인데, 우연히 제 사진을 보고 GD 닮은꼴로 섭외하고 싶다면서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TV에 출연했는데, 방송이 나간 다음날 모든 포털 사이트에 제 이름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한 거예요. 이후로 제 SNS 홈페이지에 칭찬과 선플이 쏟아졌어요. 얼떨떨하더라고요. 그런데 하나님이 이런 마음을 주셨어요. ‘이제 네 홈페이지에 네가 아는 복음을 전하렴.’ 그때, 하나님이 이것을 위해 저에게 방송 출연 기회를 주셨다는 걸 알게 됐죠. 그래서 홈페이지의 배경음악, 스킨, 게시물 할 것 없이 하나님과 복음에 대한 내용으로 도배를 했어요. 사실, 제 SNS를 찾는 팬들이 실망하거나 욕할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순종했거든요. 그런데 욕은커녕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규민 님이 소개하는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어요. ‘하나님을 묵묵히 믿고 신뢰했더니 이렇게 놀라운 방법으로 사용해 주시는구나’ 하고 깨달은 순간이었죠.

     

    그 후로 방송계와 기획사에서 러브콜을 받으셨다고요. 그렇게 ‘프로듀스 101’에도 나가게 되신 건가요?

    저에 대한 반응이 터지기 시작하니 다른 방송국에서도 섭외 연락이 이어졌어요. 몇 차례 더 방송에 출연한 후에는 여러 기획사에서도 연락이 왔고요. 가수가 꿈인 저로서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오디션을 보고 심지어 합격을 해도 결국 그 회사들에 입사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곳에서는 복음을 마음껏 전할 수 없을 것 같아서요. 또 그 안에서 먹고 자고 아이돌이 되는 교육만 받으며 살다 보면 제가 하나님을 떠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고민 끝에 거절하고, 예배의 자리로 돌아가 하나님의 타이밍을 다시 기다렸죠. 사실 이렇게 기다림의 시간이 길면 저는 점점 방송계에서 잊혀질법하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아는 대표님께 연락이 왔어요. ‘프로듀스 101’ 보이그룹 편을 찍는데, 연습생 몇 명을 모아놨으니 함께 연습해서 작가 미팅을 해 보라고요. 그때 제가 스태프로 섬긴 수련회가 막 끝난 참이어서 좋은 타이밍이다 생각하고 연습해서 미팅을 했는데, 같이 연습한 친구들 중에 저만 뽑힌 거예요. 제 생각에는 제가 가장 부족했는데도요. ‘프로듀스 101’에 나가 제가 큰 각광을 받거나 높은 점수를 얻지는 못했지만, 그 안에서 최약체 팀의 리더를 맡게 되고, 여러 고난과 힘든 미션들을 거치면서 개인적으로 엄청 성장했어요. 그때 안무 따는 법, 팀을 이끌고 구성하는 법,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법, 나를 미워하고 욕하는 사람까지도 품는 법을 배우게 되어서, 끝나고 난 후에는 제가 그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하나님의 이끄심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죠.​ 

     

    그렇게 성장하고 훈련된 조규민이 어떻게 ‘PEtER’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나요?

    ‘프로듀스 101’이 끝나고 군대를 전역한 후, 제 앨범을 내게 됐는데요. 아티스트명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고민해 봤는데, 제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저를 깨우쳐 준 메시지의 중심에 늘 베드로가 있더라고요. 세상과 하나님의 길 중에 선택해야 했을 때에는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던 베드로의 이야기로 제 선택을 이끌어 주셨고, 기독교 K-POP 가수라는 비전을 받았을 때도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베드로를 부르신 그 사명으로 저를 부르셨죠.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피터’라는 활동명이 떠올랐고, 가운데 글자를 소문자로 바꾸어 십자가 모양을 표현했어요. 늘 주님을 중심에 모신다는 의미로요. 이 이름에 저의 사명, 정체성, 비전이 모두 담겨 있어서 큰 애정을 가지고 있어요. 

     

    피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신 지도 어느새 5년이 되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으신가요? 

    비전을 나눠 주세요.

    14년 전, 하나님이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K-POP 가수’라는 비전을 주신 후 지금까지 그 말씀대로 저를 이끌어 오셨다는 것을 느껴요. 당시에는 정말 터무니없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활동하면서 해외 선교를 갈 기회가 있어 여러 나라에서 제 음악으로 무대를 섰는데요. K-POP의 풍성하고 화려한 음악과 춤, 스타일에 매료된 외국인 관객 분들이 제 음악을 따라 부르면서 제가 쓴 가사로 함께 하나님을 높이고 있더라고요. 그 순간이 참 감격스러웠어요. 특히 공식적으로 기독교를 전할 수 없는 국가에서는 ‘하나님’, ‘예수님’ 같은 단어가 들어간 찬양을 부를 수 없거든요. 하지만 K-POP의 옷을 입은 제 곡들은 제한 없이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었죠. 그때 ‘이것이 마지막 시대의 내 역할이구나’ 하고 느꼈어요. 믿지 않는 사람, 혹은 예배할 수 없는 곳이나 시기와 상관없이 저의 음악으로 하나님만 높아지고 복음이 울려 퍼지게 되길 소망해요. 언제나 예배의 자리에 머물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분별하도록 하신 시간들이 지금의 저를 더욱 예배자로 서게 만들어 준 것 같아요. 앞으로 세계가 열광하는 댄스, 음악, 퍼포먼스와 무대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날을 꿈꾸고 있고요. 또 자신의 재능과 달란트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은 다음 세대 친구들을 위해 이 길을 묵묵히 열어가고 지켜내는 제가 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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