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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디어, 사역지가 되다!
‘yesHEis’ 한국지부 대표 박요한 목사 | 2024년 10월호
  • ‘미디어 금식’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학교 교육마저도 미디어를 통해 배우는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생활 구석구석 침투한 미디어의 영향력을 차단할 수 없다면, 오히려 우리가 그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겠다’는 사명을 품고 미디어 생태계 안으로 뛰어든 사역자들이 있다.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영성으로, 미디어 속 영혼들이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돕는” ‘yesHEis’ 팀의 박요한 목사님을 만나 보았다.

     

    취재│이시온 기자 · 사진│정화영 기자

     

     

    sena(새벽나라)

    박요한 목사



    반갑습니다, 목사님! 저희 sena 독자 친구들에게 목사님과 ‘yesHEis’ 팀에 대해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혜윰교회’ 담임 사역과 국제 기독교 단체 ‘yesHEis’ 팀의 한국 지부 대표를 맡고 있는 박요한 목사라고 합니다.

    ​ 

    ‘yesHEis’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복음을 전하는 단체인데요. 대중에게 접근하기 좋은 미디어를 활용해 크리스천들이 예수님을 경험하고 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도전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뿐 아니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그들이 즐기는 문화 속에 복음의 메시지를 녹여내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다 보니, 다양한 짤이나 밈, 재밌는 릴스, 공감 콘텐츠 같은 것들로 복음의 메시지를 제작해 전달하고 있죠.  

     

    오, 정말 SNS 상에서 많이 보던 콘텐츠들이네요! 젊은 세대에게 신앙 얘기가 지루하지 않게 전달되겠어요. 

     

    목사님은 어떻게 이런 사역을 시작하시게 됐나요? 

     

    음, 싸이월드 시절로 거슬러 가야겠네요… 20대 때, 싸이월드에 신앙적인 고민, 깨달음에 대해 올린 글들이 알고리즘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적이 있어요. 그때 인터넷을 통해 제가 가진 메시지가 다른 사람에게 도달되어 영향을 주는 경험을 했죠. ‘이런 세상도 있구나’ 알게 된 후, 그 활동을 페이스북에서 이어나갔어요.

     

    그러다가 대학교 신학생 시절, ‘전도학’ 수업에서 전도 대상과 전략을 구상해 그대로 전도해 보고 조별 발표를 하라는 과제를 받았는데요. 저는 그동안 고민하고 경험했던 것이 있다 보니 ‘미디어 속 유저들을 전도 대상으로 삼아보자’ 하는 생각이 들어 그걸 발전시켰어요. 그런데 과제로 만든 페이스북 기독교 채널이 기대 이상으로 팔로워가 많아지면서, 사람들이 기독교 콘텐츠에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이 내용을 정리해 발표했는데 당시만 해도 이런 시도가 적었다 보니 꽤 주목을 받았고, 응원과 협력의 손길이 이어졌어요.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미디어 사역을 하게 됐죠.

     

    요즘은 그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되게 더 미디어 친화적인 환경이 되었는데, 특별히 이 시대에 미디어 전도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에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터넷으로 모여들고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는 무분별하고 세속적인 내용들뿐이죠. 그렇다면 누군가는 그곳에도 올바른 가치, 선한 메시지를 전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복음이 전해져야 해요.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미디어 사역자도 복음의 불모지 같은 미디어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남다른 도전인 만큼 이 사역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도, 보람도 있으실 것 같아요.

     

    맞아요. 어려운 점은, 불특정 다수의 공감과 반응을 얻어야 한다는 거예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잖아요.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의 상황과 입장이 있는 건데, 한 개의 콘텐츠를 모두에게 유익하게, 공감 되게, 재밌게 만드는 것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사역이 아니다 보니, 저희 콘텐츠를 접하는 대상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알 수 없다는 것도 어려운 점 중 하나예요.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저희 콘텐츠를 통해 예수님을 믿었다거나, 더 깊이 알게 됐다거나, 기독교에 대한 생각이 좋게 바뀌었다거나 하는 댓글, 메시지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우와, 그런 간증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어요. 

     

    ‘시대가 우리를 가르치지 못하게 하라’라는 말씀을 강조하셨더라고요. 어떤 의미로 말씀하신 걸까요?

     

    크리스천들도 SNS를 많이 사용하잖아요. 정보를 얻든, 여가시간을 보내든 우리도 미디어 안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그곳에는 세상적인 콘텐츠들이 가득하죠. ‘남들 때문에 손해 보지 말고, 너만을 위해 살아라’, ‘인생은 네 것이니 네 뜻대로 선택해라’, ‘돈이 최고다’ 같은 것들이요. 그런 메시지에 익숙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세상 가치를 학습하고 받아들이게 돼요. 예수님이 가르치신 삶의 모습과 정반대되는 것들이죠.

     

    안타깝게도 이런 메시지들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주입되고 있는데, 우리는 그걸 몰라요. 미디어 콘텐츠들은 대놓고 가르치지 않거든요. 교묘하게 메시지를 전달하죠. 그래서 우리가 미디어를 사용하거나 콘텐츠를 소비할 때 말씀을 기준삼아 잘 분별하는 게 중요해요.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세상이 나를 가르치지 못하도록, 말씀과 믿음 위에 바로 서야 하죠. 이렇게 믿음이 확실히 서 있으면, 오히려 이 세상의 트렌드를 하나님의 것으로 잘 소화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yesHEis’ 팀이 세상의 트렌드를 활용해 복음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것처럼요.  

     

    마지막으로, 우리 청소년 친구들에게 전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많이 사랑하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이 ‘사랑’은 고린도전서 13장에 나오는 사랑이에요. 이걸 한 번 실천하려고 해 보세요. 그러면 세상이 가르쳐 준 것처럼 미친 듯이 앞만 보고 달려갈 수만은 없을 거예요. 이것은 가끔 옆도 둘러보고, 뒤도 돌아보고, 곁에 있는 사람들도 챙기면서, 그렇게 여유를 가져야만 실천 가능한 ‘사랑’이거든요.

     

    한국 사회가 경쟁이 과도하다고 하죠. 청소년들도 예외가 아니고요. 청소년 시기에 치열한 경쟁만 하느라 이런 사랑을 시도조차 못 해보는 건 정말 슬픈 일이에요. 시대의 가르침에 속아, 이 귀한 청소년 시기를 그냥 흘려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이 보여주신 이 사랑을 통해서만 나를, 이웃을, 하나님을 진정으로 알게 될 거예요. 너무 힘들어도, 혹은 남들이 호구 같다고 놀려도 한 번쯤 주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이 사랑을 경험해 보는 sena 친구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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