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구독
  • 로그인
  • 회원가입

Magazine|Contents

[인터뷰] 꿈★은 이루어진다 -맛있는 꿈이 멋있는 삶이 된 이야기
토라이리퍼블릭 | 2023년 08월호
  • 음식에 대한 그 어떤 설명 없이 사진 한 장 보았을 뿐인데, 소스의 꾸덕함과 바삭한 식감, 이국적인 향취와 뜨끈한 열기가 오감을 자극한다! (이건 먹어야만 해!) 이런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입안에 한가득 고인 침을 삼켜가며, <토라이리퍼블릭>을 찾은 기자 앞에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추장님과 족장님이 나타났다. 꿈은 옮는다고, 김지훈 추장님과 송은경 족장님이 풀어내는 열정과 꿈 이야기에 기자도 그만 화르륵 불타오르고 말았다!

     

    취재│김지혜 기자 · 사진│한치문 기자

     

    가슴 뛰는 일을 발견하다

    추장은 사진과는 일면식도 없는 경영학도였다. 대학교 4학년, 남들 가는 대로 어학연수를 갔다. 당시는 디지털 카메라가 쏟아져 나오던 때였고, 낯선 피사체를 카메라 속에 담는 것은 외로운 그곳에서 유일한 낙이었다. 가장 흥미로운 소재는 음식이었다. 삼시 세끼 다른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사진으로 남기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서 사람들과 댓글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은 그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음식 사진을 제대로 찍고 싶은 마음에 DSLR 카메라를 마련해 꾸준히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던 그에게 한 동생이 음식 사진을 취미로만 하지 말고 제대로 배워보라고 조언했다. 푸드 스타일링이란 단어도, 전공자가 아니어도 사진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 음식에 대해 더 잘 알기 위해 조리사 자격증을 땄고, 푸드 스타일링도 배웠다. 스튜디오에 들어가 밑바닥부터 사진을 배웠고 독학으로 떼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는 가슴이 뛰는 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세차게 뛰는 가슴과 별개로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음식 사진을 찍는 일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일은 배고픈 직업이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열정페이도 부지기수. 새벽 7시에 나가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아침 9시에 퇴근하는 고강도 업무의 대가로 차비 정도를 받거나, 그마저도 없을 때가 많았다. 처음 5년 동안은 전기세를 6개월 이상 못 내기도 했고, 라면조차 가격을 비교해가며 가장 싼 것으로 끼니를 때워야 했다. 서러웠지만 후회는 없었다. 그저 묵묵히, 성실히 하루하루를 살 뿐. 그러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 소셜커머스가 떠오르기 시작하자 커뮤니티에 꾸준히 올린 음식 사진 덕분에 러브콜이 많아진 것이다. 이제는 동업자가 필요했다.

     

    인생 최고의 동업자를 만나다

    족장은 일찍이 외국에서 미술학교를 다녔으나, 아버지의 부도로 급하게 한국에 들어오는 바람에 가진 것이라고는 짧은 영어 실력뿐이었다. 그래서 찾은 직업이 영어 유치원 선생님이었으나, 매년 아이들만 바뀔 뿐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똑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자신과 맞지 않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터였다. 그때, 교회에서 같이 사진 봉사를 하던 추장이 인생을 바꿀 제안을 해왔다. “집사님, 봉사로만 사진 찍으러 다니지 말고 전문적으로 해볼 생각은 없으세요?” 현장을 몇 번 따라갔다가 광고에서 보던 사진을 찍는 현장에 매료가 되어 버린 족장. 딱 1년만 함께하자! 그렇게 시작된 동업은 추장의 인생도 바꿔놓았다. 봉사는 하고 있었지만, 선데이 크리스천이었던 추장은, 족장을 따라 고등부 수련회 봉사를 갔다가 그곳에서 말로만 듣던 하나님을 만나고야 말았다! 족장이 추장의 평생의 은인으로 등극하는 순간이었다.

     

    기도하는 족족 들어주시는 하나님

    추장과 족장은 단순한 동업자가 아니라, 기도의 동역자가 되었다. 매일 같은 기도제목으로 기도했고, 처음으로 새벽기도를 가보기도 했다. 99%가 출장이던 시절, 지방에 출장을 내려가다가 특정 브랜드 본사가 보이면, 둘은 함께 “저 브랜드에서 연락이 오게 해 주세요” 기도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일주일 이내에 연락이 왔다! 또, 어떤 브랜드를 놓고 기도하고 있으면, 마침 옆에 그 브랜드 탑차가 쓱 지나간다든지 미디어에서 그 브랜드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그러면 둘은 그것을 응답으로 받았고, 그러면 또 일주일 안에 어김없이 그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다. 그렇게 치킨 업계 순위 1, 2, 3위 회사와 모두 작업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나님께서는 둘이 함께 구하는 족족 ‘응답’을 보여주셨고, 둘이 그 응답을 붙들 때, 진짜로 들어주셨다. 마치 어린아이를 대하듯 기도하는 족족 응답해주시는 하나님이 그저 신기했다.

     

    꿈, 이루어지다

    세계에서 누구나,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사진을 찍으면 그게 바로 포토그래퍼의 끝판왕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유학생 시절, 그중에서도 ‘농심 신라면’은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었다. 그러나 당시는 음식 사진으로 10원 한 개 못 받을 때였고, 현실은 하루하루 살아내기 바쁜 가난한 프리랜서였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도 끊기고 택시비도 없어 3-4시간 거리를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마침, <농심> 로고가 큼지막하게 보이는 공장 건물이 보였다. 이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약속의 증표’다! 추장은 그 앞에서 한참을 기도하고 자리를 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고 나서 정확하게 10년이 지나고 새해 첫날, 추장은 족장과 함께 농심 본사에 당당하게 들어가고 있었다. 결국 그렇게 꿈에도 그리던 ‘신라면’ 사진을 찍고야 말았다(봉지 사진 말고 홍보용 사진)! 미팅을 하고 나오는 길에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약속을 주시고, 그분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신실하게 이뤄 가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해서.

     

    토라이들의 공화국, ‘토라이리퍼블릭’의 출범

    추장 혼자 일할 때는 <푸드 스토리>라는 상호로 충분했다. 그러나 족장이 들어오고 다른 크루들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하자 정체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남들처럼 똑같이 대표님, 팀장님, 실장님, 대리님 부르는 것은 싫었다. 그렇다면?! ‘남들과는 다른 또라이 같은 사진을 찍자!’라는 취지로 모인 사람들이었다. 그러니 회사 이름은 토라이들의 공화국, ‘토라이리퍼블릭’이 제격이었다. 직함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추장, 족장, 유목민(여행을 좋아해서), 난민(“난, 민이라고 해”를 입에 달고 살아서) 등으로 정했다. 그렇게 이제까지 없던 공화국이 새롭게 태어났다.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

    토라이리퍼블릭의 비전을 한마디로 하면, CEO지! Creative, Extraordinary, Originality, Globalize! 하나님을 닮은 창조적이고 놀랍고 독창적인 생각을 가지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것이다. 비전이 있기에 토라이들에게 안주란 없다! 비록, 남들보다 음식 사진을 먼저 시작한 선점효과로 현재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남들과는 다른 생각, 남들과는 다른 시선을 갖고자 오늘도 편안함이나 돈보다 신선한 경험을 쫓는 토라이들이다. 2주 동안 뼈 빠지게 일한 수익이 고작 50만 원인 걸 알고도 케냐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었던 것도, 기회가 닿는 대로 외국에 다 함께 나가 다양한 식문화를 접했던 것도, 굳이 고생고생하며 거래처 물품을 이고 지고 히말라야를 오른 것도, 토라이에 특화된 사진을 넘어 CF에 도전해본 것도 그만큼 경험이 얼마나 값진지를 알기 때문이다. 토라이들에게 매 순간이 도전이다. 먼 훗날, 어려운 나라에, 혹은 우리나라 취약계층을 위한 사진 전문학교를 세워 순수한 영혼들이 찍어내는 하나님의 사랑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보고도 싶다. 매번 새로운 꿈을 품고, 토라이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된다! ​

     

    sena 친구들에게

    “별거 아닌 것 같은 재료가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법이에요. 멸치로 국물을 우려 깊은 맛을 내고 마지막에 후추를 조금 첨가해서 풍미를 살리는 것처럼 말이에요.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레시피로 만드셨어요. 한 사람이 빠지면 그만큼 맛이 덜해지는 거예요. 그러니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얼마나 소중한가요? 저는 청소년 시절, 이런 것도 모르고 성적으로만 가치를 평가하던 분위기에서 한껏 낮아진 자존감으로 밖으로 겉돌곤 했어요. 만약 그때부터 음식 사진을 시작했다면, 얼마나 더 창의적인 것들을 많이 만들어냈을까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는 분명 여러분만의 레시피, 즉 미션이 있어요. 하나님께 구하면 반드시 주시죠. 그렇게 응답을 주시면 그 꿈을 붙잡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묵상하며 주신 꿈을 향해 달려갈 때, 그 꿈이 이뤄지는 것을 반드시 보게 될 거예요.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에요. 우리 함께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최고의 레시피를 완성해 봐요!” ​​ 

     


  • url 복사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여러분의 댓글은 힘이 됩니다^^
등록

저작권자 ⓒ 새벽나라
본 기사를 개인블로그 및 홈페이지, 카페 등에 게재(링크)를 원하시는 분은 반드시 기사의 출처(로고)를 붙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