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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님의 리뷰 · 2013-04-07 오후 7:38:37
내가 속하여 있는 시찰회 주관으로 <태국 치앙마이 땅 밟기>라는 주제로 단기선교 여행을 다녀왔다. 치앙마이의 별칭은 ‘북방의 장미’다. 치앙마이는 태국 북부의 문화 중심지로 란나 타이 왕국의 수도였던 곳이다. 옛 타이 왕국의 흔적에서 풍기는 문화적 깊이는 방콕의 화려한 200년 세월을 뛰어넘는다. 밀집된 사원 골목 사이로 돌길이 흐르는 구시가지는 아직도 성곽과 해자가 둘러싸고 있다. ‘북방의 장미’이지만 자극적인 가시 대신 온화한 정서가 서린 땅이다.

치앙마이는 해발 300m의 고산지대여서 일교차도 컸다. 그래서 낮에는 꽤 더운 기후이지만, 밤에는 쌀쌀할 정도로 기온이 떨어졌다. 태국이라고 여름옷만 가져갔다가 밤에는 추워서 많은 고생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환상적이었다. 난생처음 보는 음식을 먹고 현지어를 어설프게 흉내 내면서 배꼽을 잡고 웃었다. 이루 말할 수 없이 가난한 그곳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책은 미국 앨라바마 주 버밍엄에 소재한 브룩힐즈 교회의 담임목사인 저자 데이비드 플랫이 목회 현장에서 발견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정확하면서도 바른 영적인 진단을 하고 그것들에 대한 가장 적절한 성경적 대안을 제시한다. 물질주의가 만연한 교회를 향해 복음을 통한 철저한 돌이킴을 외쳤던 저자는 우리 문화 속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도전한다. 예수님의 팔로워로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 이들의 영적 기만을 드러내고, 주님의 높은 요구를 인식하라고 강렬하게 촉구한다.

저자는 전작 「래디컬」에서 그동안 복음을 얼마나 문화적인 취향에 맞게 변해왔는지 열린 마음으로 곰곰이 생각해보라고 했다. 아울러 제자가 된다는 게 실제로 무얼 의미하는지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고스란히 재현하면서, 주님이 앞장서신 길을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자고 초청했다. 그리고 대형 교회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겪었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팔로우 JESUS’가 무엇인지, 그리고 팔로우 JESUS를 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또 ‘팔로우 JESUS’ 했을 때, 도대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호소력 있게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다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으신다고. 자격도 스펙도 능력도 요구하시지 않는다고 한다. 주님은 다만 “Follow me!”라고 하신다고 전한다.

최근에 나온 조사에 의하면 미국 인구의 80퍼센트는 자신을 크리스천으로 여긴다. 하지만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이들은 절반을 밑돌며, 그 중의 절반 이하가 성경을 정확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을 크리스천이라고, 거듭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착각에 빠져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신앙생활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데 머물러서는 안되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자리까지 나가야 한다. 제자를 삼는 것으로 영적 재생산을 이루어야 한다.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좁고 험한 길이지만 생명으로 이어진다. 구원은 은혜로 받지만, 제자는 값을 지불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를 따르라”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이 ‘죽으라는 부르심’ 같지만 실제로는 ‘살라는 부르심’임을 진솔하면서도 강력하게 증거 한다. 제자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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