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말씀):
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O(관찰):
평소 ‘리더’ 자리에 욕심이 많은 편이다. 이끄는 걸 좋아하고, 나로 인해 뭔가가 잘 되거나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고, 그로 인해 인정받고 싶은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나를 띠용 하게 만들었던 예전의 그 구절.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눅 6:2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
높아지고 싶을수록 더욱, 낮은 자리로, 섬기는 자리로 가야 한다. 그것을 배워나가는 과정은 참 어렵지만~.
유명한 대학, 남들이 우러러볼 만한 달란트, 그걸 추구하며 내가 가진 것을 타인과 비교하고. 이게 과연 의미 있는 삶일까?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주일 예배 때도 나눈 것처럼 다 부질없다. 가만 생각해 보니 달란트의 진짜 주인은 하나님이신데, 그렇다면 그 달란트 자체에 집중하는 게 아닌 주신 분께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QT를 하다가 불현듯 떠오른다. 달란트 비유를 생각해 보면, 달란트를 종들에게 그저 ‘맡기고’ 간 사람은 종들의 주인이었다. 종들의 역할은 맡겨진 달란트를 잘 남겨서 주인에게 이윤을 남겨주는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의 역할도 그저 그분이 주신 달란트로 최선을 다해 충성하면 되는 것이다.
주일 예배 때 깜빡하고 나누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데, (너무 긴장해서^^;)
누가복음 19장에 나타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 이야기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위해, 제자들에게 나귀 새끼를 풀어 끌고 오라고 하신다.
만일 어찌하여 이걸 가져가느냐고 누가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라고 말하라고.
근데 영어 성경(NIV)을 보면,
‘쓰다(사용하다)’라는 뜻의 동사가 ‘Use’가 아닌,
‘필요하다’라는 뜻의 ‘Need’가 사용되었음을 볼 수 있다.
“The Lord needs it.” (주께서 필요하시다 하라.)
(이것과 관련된 말씀을 어디선가 들었었는데.. 어렸을 때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저 구절을 보며 느낀 점은, 멋진 백마나 건장한 말이 아니라, 그저 하찮은 새끼 나귀였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그걸 ‘필요하시다’라고 말씀하셨다.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솔직히 나와 우리는 모두 연약한 ‘인간’이기에 하나님의 일에 도움은커녕 오히려 방해만 될 뿐이다. 주님께서는 혼자서도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런데 한낱 새뀌 나귀 같은 우리에게 그분은 오늘도 말씀하신다. “The Lord needs it.”
내가 가진 달란트가 얼마나 크고 많은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우리는 주님이 필요로 하시는 곳에서, 묵묵히 겸손하게 섬기는 충성된 종, 그러나 모든 일을 마친 후에는 “나는 무익한 종이라 할 일을 한 것 뿐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종이 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한다.
A(적용):
- 걱정하지 말고 뭐든 열심히 하기. 이끄시는 대로.
- 의심, 두려움, 원망하는 말 줄이기. 제발!!
- 교회에서 내가 어떠한 리더가 되지 못하거나,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조용히, 묵묵히 다른 친구들을 섬기기
P(기도):
사랑하는 하나님, 내가 한 자리 맡고 싶다는 욕심 때문에 이것을 내려놓는 단련의 시간이 필요했음을 알게 됩니다.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욕심이 줄어들게 하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공동체를 사랑하다 보니, 저도 사람들에게 사랑과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했고, 나의 잘난 부분을 내세우고 자랑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더 낮은 곳으로 가서 섬길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저 주신 달란트를 잘 가꿔서 많이 남기는 충성된 종, 그러나 일을 다 끝마친 후에는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고백하는 종 되게 하소서.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연약한 내 영혼 통하여 일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