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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QT|QT 묵상 보기

2026.
10.
14
수요일
찬양하며 나아가
역대상 25:1-31
새벽나라 영상큐티 261014
나는 계속 걸어갑니다, 수 없이 넘어져도
조회수   |398
큐티일   |2024-01-24
작성자   |김한빛
오늘은 마음이 참 무겁다. 아침에 수액을 맞고 와서도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아 좀 쉬다가, QT 말씀을 펼쳐 보니 딱 나의 정곡을 찌르는 말씀이라^^;;

1월 18~20일 동안 수련회를 다녀오고, 정말 너무 행복했다. 그다음 날 주일 예배까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와 말씀이 너무 컸다. 이런 예배에 자리에 참여할 때마다 드는 생각이, 일상으로 돌아가지 않고 평생 예배만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마 이것이 장차 천국에서 누리게 될 기쁨의 그림자인 것 같다. 이 정도로 기쁘고 행복한데, 다시 삶의 자리로, 화려한 영광이 아닌 고난의 자리로 돌아가라는 말씀이 참 어렵다.

베드로가 영광스러운 예수님을 보고, 초막 셋을 짓고 여기서 살자고 하는 모습에서 내 모습이 보였다. 나라도 분명 그랬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은혜와, 나에게 주신 믿음과 능력을 세상 가운데 사용하지 아니하고 우리끼리만 모여있으면 썩은 고인 물처럼 된다고 하셨던 설교 말씀이 생각난다.

은혜를 경험했을 땐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현실로 돌아오면, 돌아온 발걸음을 내딛는 순간부터 부딪치고, 넘어지기 시작한다. 지금 나의 모습도 그러한 것 같다.

예전에 금요철야를 드리고, 새벽에 기도하다가 이 찬송가의 가사를 조용히 불러본 적이 있다.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 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 주님 나와 동행을 하면서 나를 친구 삼으셨네/ 우리 서로 받은 그 기쁨은 알 사람이 없도다”

강대상 위에서 기도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려면 이제 내려와야 하는데,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난 적도 있었다. 너무 가기 싫다고. 하나님과 함께 있는 이 시간이 나는 정말 행복하다고. 일상 속으로 돌아가서, 다시 연약한 믿음 때문에 넘어지고, 기도를 우선시하지 못할 나의 모습을 알기에 교회에서 떠나기 싫었다. 내 뻔한 모습을 아니깐..

하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큰 은혜가 있기에, 이것을 잃지 않도록, 날마다 삶 속에서 붙들며 살아가야겠다. 그리고 더욱 힘내서, 주님께서 걸어가셨던 고난의 길을 걸어가야겠다. 이 모든 경주가 끝났을 때 결국엔 영광의 자리로 인도하실 것이니.

교회뿐만 아니라 일상으로도 나를 부르셨으니, 힘을 내서 다시 가보련다. 연약함 그대로 사랑하시고 사용하시는 하나님 붙잡고.

“내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사/ 높은 보좌 위에서 낮은 나를 보시네”

PRAYER)
하나님, 수련회를 비롯한 참 많은 예배의 자리에서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커서 감사하면서도, 삶 속에서 그런 예배를 살아내지 못하는 현실을 마주할 때마다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척척 이뤄지는 게 아니니깐요. 하물며 저 자신조차 제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내 마음, 감정도 지키지 못하고, 참 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 4:7~8)라고 담대히 고백했던 사도 바울처럼, 믿음의 경주를 마치는 그날까지 쉬지 않고 나아갈 수 있게 붙들어주세요. 어느 곳에서든지 뜨거운 예배자로 살 힘을 주세요. 나를 불쌍히 여겨주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주신 은혜가 너무 크기에, 그거 하나면 되기에 저는 다시 일어납니다. 넉넉히 승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나는 계속 걸어갑니다, 수 없이 넘어져도.
사람들의 방향과는 조금 다르다해도
내가 가는 길이 주가 가르쳐준 길이니
이 곳은 바로 주님의 세계라." (하나님의 세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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