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질문에 예수님의 대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세상에 왜 나타내지 않느냐는 질문에 주님은 명하신 것을 지키는 자를 사랑할 것이고 그에게 거하신다고 하신다. 먼저 하신 말씀과 별 다를 바 없는 말씀을 반복하신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사랑하는 자에게 나타내시는 주님의 모습을 세상에 나타내는 것은 우리라는 것이다. 이땅에 계셨을 때 처럼 직접적으로 나타내지는 않으시지만,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세상은 예수님을 보게 되는 것이다.
자식을 보면 부모를 알 수 있고, 제자를 보면 그 스승의 모습늘 알 수 있듯,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러한 의미를 가진다. 그분을 사랑하는 것은 내 삶이 변화되고 이전과 다른 삶을 사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