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의 기도를 안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왕인 적도 없고 적군에 침략 앞에 생사를 놓고
기도한 것은 아니지만
히스기야의 절박함과 부르짖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물론 그 절박함과 부르짖음이 내 삶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성경을 보며 배웠기 때문이며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은 분명 들으신다 믿는다.
그러면 그 기도에 다 응답하신다고 고백할 수는 있을까..?
...
하나님 앞에 합할 것 같은 전혀 틈이 없는 것 같은
부르짖음에도 달라지는 것은 없었던게 대부분이였다.
내 부상도,
어머니의 건강도,
고등부 친구들의 변화도..
그런데 잠잠히 생각해보면 대답은 없어도
응답은 있지 않았나 싶다.
아니 오히려 하나님은 한번도 무응답이신 적이 없었다.
내 부상에도 하나님은 나의 편이 되어주셨고
지금까지 지켜주신 어머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있으며
교사로써 학생들을 대하는 나의 신앙과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하나님은 언제나 내게 자신의 존재를 보이시고
말씀해주시지 않았던가?
응답에 대한 의심은 사실은 굉장히 육적인 시선으로 ,
형식적인 생각으로 바라볼 때 일어나는 것이지
하나님 앞에 진실되게 묻고 구하는 자, 그 시간을 보내는 자에게
하나님은 그런 존재에게 무심하거나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그 응답을 의심하는 오늘의 내가
실은 그분의 끊임없는 응답으로 살아온 존재라는 것이다.
(열왕기하 19: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