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씀중심의온세대목회세미나26.10.27
  • 2026.10.13(화)

우리는 오늘 역대상의 긴 족역대상 24:1-31

묵상하기

우리는 오늘 역대상의 긴 족보와 
이름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문득 마음이 멈춰 서는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아론의 자손들이 
제비를 뽑아 성소의 직무를 
나누는 장면이지요.

큰 자나 작은 자나,
스승이나 제자나 다름없이 
평등하게 제비를 뽑아 
자신의 자리를 맡았습니다.

사람의 눈에는 
우연처럼 보이는 조그만 
나무 조각 하나에 
하나님의 주권이 담겨 있었고,
그렇게 각자의 자리가 
거룩하게 정해졌습니다.

인간적인 계산이나 
서로를 향한 시기와 질투를 
넘어서서, 오직 주님의 
뜻에 겸손히 순종하는 
아름다운 질서였습니다.


주어지는 삶의 자리


우리는 때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너무 작거나 보잘것없게 
느껴져 낙심하곤 합니다.

남들의 화려한 무대를 바라보며 
왜 나에게는 저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불평하는 
마음이 솟아나기도 하지요.

직장에서 맡은 작은 업무,
가정에서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가사 노동,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헌신의 순간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제비뽑기를 통해 
직무를 맡았던 성전의 
문지기와 찬양대원들처럼,
지금 내가 있는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거룩한 제비의 
결과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역할의 차이는 
존재할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 가치의 차이는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느 청소부의 묵상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바닥을 쓸고 닦던 
한 청소부의 이야기가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느 날 정치가가 찾아와 
무슨 일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습니다.

저는 단순한 청소부가 아니라,
인류를 달로 보내는 일을 
돕고 있는 중입니다.

그는 자신의 작은 쓸어냄이 
거대한 우주 탐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일상도 이와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내가 오늘 수행하는 
작은 일 하나가 하나님의 
거대한 뜻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조각임을 깨달을 때,
우리의 일상은 비로소 
거룩한 성전으로 변합니다.


맡겨진 자리에 뿌리내리기


그렇다면 우리는 매일의 
삶속에서 어떻게 공정한 
직무의 은혜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첫째는 타인과 나의 
자리를 비교하는 시선을 
너그럽게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마음은 언제나 내게 주어진 
오늘의 감사와 기쁨을 
소리 없이 앗아갑니다.

둘째는 나에게 맡겨진 
작은 영역 안에서 온전한 
신실함을 다하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리는 
땀방울과 진실한 미소가 
하나님의 나라를 조금씩 
따뜻하게 넓혀갑니다.

나에게 주어진 오늘의 
시간과 역할이야말로 주님이 
나를 위해 친히 뽑아주신 
가장 복된 제비입니다.

사랑하는 하나님,
남과 비교하며 나의 자리를 
원망했던 지친 마음을 
너그럽게 고백합니다.

크고 작은 직무를 넘어 
모두를 공평하게 쓰시는 
주님의 깊은 지혜를 
오늘 다시 바라봅니다.

내게 주어진 일상이 
아무리 소박하고 작을지라도 
그곳이 주님이 명하신 
거룩한 자리임을 믿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나에게 
맡겨진 작은 직무에 
기쁜 마음으로 충성하게 하시고,
타인을 향한 시기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온전히 
사랑하며 섬기게 하소서.

겸손한 순종의 걸음마다 
주님의 은혜가 향기처럼 
피어나기를 소망하오며,

우리 주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임현호 세빛교회 아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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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열 2026-10-13 오전 12:55:00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