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대힉교 채플시간에 즐겨 불렀던 <야곱의 축복>이 머릿속에 맴돌았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축복받은 인물 야곱. 장자의 축복을 가로챌 정도로 야망이 가득했던 야곱의 생애는 그러나 불안함으로 가득했다.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의 길을 열어 주셨지만 연약한 인간인 야곱은 하나님을 중심에 두는 결단이 아닌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결정을 하게 되고, 그런 실수들은 결국 야곱을 불행한 삶으로 이끌게 된다. 인간의 머리로 계산하고 현명하다고 택한 선택들은 아주 잠깐은 이롭게 보일지 모르나, 시간이 지나고 전체 생애를 뒤돌아보았을때 그 판단은 어리섞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치유여행>에서는 야곱뿐만이 아닌 야곱의 부인과 자식들의 심리를 성경 속 말씀을 통해 추리한다. 그리고 그러한 추리는 현시대의 막장드라마 속의 인물들처럼 시기와 질투가 가득하고 패륜적인 행동도 서슴치 않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몇 백 년의 시간이 지나도 인간의 나약한 모습은 동일한 것 같다. 그리고 인간의 상처는 인간의 힘으로만은 절대 치유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가 세상에서 아픔을 겪었을 때, 부모와 형제 그리고 많은 친구들에게서 위로를 받고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우리의 심신을 치유할 수 없다. 말씀대로 실천하는 믿음을 보일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친히 개입하시고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유하여 주시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오고갈 때 즐겁게 읽었다. 우리가 친근하고 긍정적으로 봤던 성경 인물들에 대한 실망감이 약간은 들 수도 있지만, 내적 치유에 목 말라하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