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행

전성수· 성경 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 여행
영혼의 연고 같은 치유 여행
최철민님의 리뷰 · 2010-09-12 오후 6:02:22
<성경인물과 함께 떠나는 치유여행>은 상처 입은 성경의 인물들을 통해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다. 성경은 역사를 기초로 하고 있지만 인물을 빼놓고 볼 수 없는 책이다. 아담으로 시작해서 밧모섬의 사도요한에 이르기 까지 성경은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 책은 그 인물들의 숨은 심리를 성경적으로 조명하여 독자들의 삶과 스스로 비교하게 만드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시에 자신도 치유되는 느낌을 받게 만든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 상처의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경 인물 중에서 상처를 받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인물이 있고, 그 상처를 바탕으로 진주와 같은 인격을 소유한 인물도 등장한다. 상처는 아픔의 상징이 될 수도 있고, 상처는 치유의 흔적이 될 수도 있다. 

 


저자인 전성수 교수님은 전문적인 신학자나 상담학자는 아니지만 10년을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살아오셨고, 유아교육과 신학을 공부하며, 뇌과학에 대한 공부도 하신분이다. 성경을 입체적으로 보며, 성경 속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갈등과 아픔을 때로는 현미경으로, 때로는 망원경으로 묘사함으로 마치 드라마, 미니시리즈를 보는 것처럼 책을 읽게 만드는 흡인력을 가진 분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감동을 받은 장면은 압살롬의 아픔이었다. 훌륭한 왕이었던 다윗을 아버지로 두었지만 행복하지 못한 남자,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지만 추한 내면을 갖게 된 그의 운명은 참으로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기다림과 사랑받고픈 마음을 해결하지 못해 스스로의 인생을 망친 인물이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 좋은 아버지가 되지 못한 다윗의 생애도 좋은 아버지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운다. 

 


죽을 때까지 마음의 상처를 치유 받지 못한 야곱도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죽음의 자리에서 12명에게 축복의 기도를 해야 하지만 그의 마음 깊은 곳에 남은 상처를 자식을 향하여 저주를 쏟아 붓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도 정말 치유가 불가능한 상처도 있는 것인가? 그러나 그 속에서 아름다운 청년 요셉을 만나는 것은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가 빛나는 이유일 것이다. 억울한 감옥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특별과외를 받으며 자신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는 요셉은 역시 최고의 롤모델이다. 요셉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은 기도 응답과 기다림의 미학이 무엇인지 설명해 준다. 

 


나병환자를 치유하시는 예수님은 그의 몸에 손을 대신다. 부정한 몸에 거룩한 몸이 닿음으로 부정한 몸은 정결한 몸이 되었고, 사람들에게 돌팔매질 당한 그의 영혼은 주님의 만져주심으로 치유가 되었다. 말씀만으로도 충분히 그를 치유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처난 몸을 만져주시는 주님의 손길은 짓눌린 그의 영혼을 올무에서 벗어나게 함을 보게 된다. 

 


요즘 기독교 신문을 조금만 보면 치유세미나라는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그 만큼 상처 입은 영혼들이 많다는 것이다. 진정한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이루어짐을 새삼 느낀다. 세미나가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의 따뜻한 손길이 영혼을 치유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갖게 되었다. 아 저런 상처가 있었겠구나 하며 위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책을 덮으면서 성경인물들의 영상이 머릿속을 스쳐간다. 다들 부족하고 상처 입은 사람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은 일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이 교회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상처 입은 분들의 마음을 발라주는 영혼의 연고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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