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문장]
그러므로 집을 치장하기보다는 영혼 치장하기에 힘을 쏟으십시오. 집의 벽은 각종 아름답고 찬란한 것으로 장식하면서 그리스도께서 벌거벗고 계신 것을 보면 부끄럽지 않습니까?- 크리소스토무스 p49
하나님 중심의 신앙은 다시 두가지의 원리를 제공한다. 진리의 기준과 구원의 방법을 성경에서만 찾는다는 것이 하나요, 다른 하나는 그것이 믿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p163
몸을 떠나는 것은 주와 함께 있는 것이요. 주와 함께 있는 것은 주를 뵙는다는 것이요.
주를 뵙는다는 것은 그분처럼 되는 것이다. -찰스하지 p287
신앙생활을 오래했지만 교회사에 관해서는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증인들외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기독교 인물사’는 아름다운 신앙을 가지고 살았던 믿음의 선배들의 삶과 시대상황이 함께 잘 그려져 있기에 한눈에 교회사를 볼 수 있었고 그 시대에 각각 믿음의 파수꾼으로 살았던 영적거장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는 은혜를 누렸다.
교회사는 크게 고대, 중세, 종교개혁, 종교개혁이후로 나눌 수 있다.
고대는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게 된 이전과 이후로 나눌 수 있다. 초기 교회는 심한박해와 이단으로 인한 어려움, 사도들과 그 뒤를 잇는 제자들의 순교로 인한 지도력의 문제가 있었다. 그에 따라 사도신경, 사도문서의 정경화, 사도권의 계승으로 안수 받은 목회자 이 셋이 초대교회를 반석위에 세운 최종권위였다. 이 시대는 가장 자랑스러운 교회의 모습이었다.
이 시대의 인물로는 예수그리스도라는 낮고 낮은 문을 통해서만이 신앙을 갖을 수 있으며 이 신앙을 통해 이성을 사용함으로 진리를 알게 된다고 말한 아우구스티누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주의 일을 하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며 청빈의 삶을 산 설교자요 순교자인 크리소스토무스, 마음없이 외모로만 주를 섬기는 척하는 것이 아닌 신앙적 순결의 삶을 살기를 강조한 라틴어 번역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에로니무스. 기독교가 공인된 이후 국가의 지원으로 교회는 외형적으로 강하고 화려해졌지만 교회는 정치세력으로 변해갔다. 이러한 상황에 반대하여 많은 신자들이 교회보다 광야의 굴을 안식처로 삼게 되었다. 그러면서 개인수도 또는 공동생활의 두 방식으로 수도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의 인간관을 이해하지 못한 극닥적인 고행으로 생을 낭비할 뿐이었다. 그런 가운데 육체가 영혼을 위해 바른 삶을 살도록, 즉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참 평안을 소유해야 한다는 신념과 기독교적인 방법으로 수도원을 이끌어 서유럽 수도원 운동의 뿌리가 된 베네딕투스가 있다.
중세는 하나님께 대한 갈구로 시작해 인간적인 것의 추구로 끝이 났다.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중세초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쓰던 물건이나 그들의 몸의 뼈나 머리카락 등에 신비한 힘이 있다며 성자의 유물을 의지하는 미신적인 태도가 생겼고 이로 인해 로마교회의 지배를 돕는 원인이 되었다. 중기에는 교역량과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하나님에 대한 갈구보다는 신앙의 형식화가 교회안에서 더욱 심해진다. 말기에는 십자군 전쟁이후 동방의 문물이 밀려 들어오고 민족중심의 국가가 생기면서 교회에 강력한 도전이 되었다. 교회가 사회의 소금이 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역사의 수레를 돌려서 자신의 종들을 새로 뽑으시고 중세는 막을 내린다.
이 시대의 인물로는 종들의 종으로 불린 경건한 싸운꾼이자 초대교회의 마지막 교부 그레고리 1세, 신부가 신랑을 맞아 그의 사랑안에서 기쁨을 누리듯이 그리스도와의 사랑에 언제나 빠져 있기를 원했던 십자가 군병 베르나르두스, 하나님만 아는 단순한 삶을 자처하며 자신이 가진 세상의 모든 부를 버리고 하나님을 따랐던 성자 프란체스코, 완전한 행복이신 하나님만을 소유하며 그 행복을 잃지 않으려고 모든 것을 버리며 좁은 문으로 들어간 수도사 토마스 아퀴나스가 있다.
이성의 판단을 따라 진리를 추구하던 것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앙 즉 진리의 기준과 구원의 방법을 성경에서 찾으며 이것은 믿음으로만 가능하다고 외친 종교개혁시대.
이 시대의 대표적 인물로는 ‘십자가의 신학’ 즉 죄를 지은 인간이 영광스러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십자가임을 알고 그 길을 걸어간 마르틴 루터, 마르틴 루터가 시작한 종교개혁에 체계를 잡으며 나를 구원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을 최대 관심사로 삼은 장 칼뱅이 있다.
종교개혁이후 교회내에는 언제나 두 가지의 전통이 흐르고 있다. 사도들이 목숨을 걸고 전파했던 신앙을 지키는 정통신앙과 인간속에 선한 무엇이 있다고 보는 헛된 계몽주의 사상이다.
현대에 올수록 정통적인 신앙이 사라져가고 있지만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명령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독일 경건주의의 시조로 불리며 하나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 필리프 야콥 슈페너, 대각성 운동의 선구자로 참된 신앙은 거룩하고 은혜로운 감정으로 이루어져함을 말한 조너선 에드워드,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 하나님 앞에 서는 이는 반드시 자기 죄에 대한 심각성과 두려움을 철저하게 인식한 자임을 외치며 청교도적인 유산과 장로교의 전통에 긍지를 가졌던 프린스턴의 살아 있는 신학 찰스 하지, 진리의 객관성을 옹호한 하나님의 투사 벤자민 워필드, 기독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구원의 길을 가르쳐주신 하님의 계시임을 강조하며 끝까지 십자가의 삶을 걸어간 하나님 나라의 증인 그레셤 메이첸이 있다.
얼마 전 교회창립 30주년 기념으로 담임목사님 내외분과 장로님, 권사님들께서 10박 12일 일정으로 터키와 그리스로 성지순례를 다녀오셨다. 아직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터라 그 긴 시간을 내기가 쉬운 일은 아니어서 아쉽지만 참여하지 못하였다. 다녀오신 분 들 모두 은혜 받으셨겠지만 그 가운데 다섯 분이 예배 후 간증을 하셨다. 그 모든 간증에 공통되는 부분이 신앙의 자유가 주어지는 않은 그 박해의 시대에 재산은 물론이고 생명을 잃는 고통가운데도 믿음을 지킨 많은 그리스도인로 인해 우리가 복음을 듣게 됨이 얼마나 감사한지 깨달았으며 자신들도 그런 믿음을 전수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고 고백하셨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이와 동일한 고백을 할 수밖에 없었다. 오직 지극히 겸손한 믿음으로 말씀만 바라보며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따라 믿음의 길을 걸어온 증인들의 삶을 통해 나도 그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는 증인으로 살게 하심이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