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류인현·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거북이는 느려도 행복하다
김영환님의 리뷰 · 2014-06-27 오후 7:25:57
오늘날 우리는 내일을 단 한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의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속에 늘 불안을 안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또는 직장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면서 우리는 그동안 불안의 근원이 되는 여러 문제들을 한방에 해결해줄 수 있는 리더십 이론들을 찾아 고군분투해왔다. 기업들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각종 리더십 이론들을 집대성하다시피 해서, 끊이지 않는 내적 불안들과 가속도가 붙을 대로 붙어버린 무한 경쟁 구도 속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한민국은 6.25 한국전쟁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루면서 세계 역사에 남을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빠른 성장으로 대한민국은 잘사는 나라가 되었고, 50년 전 어려운 시절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어려운 다른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성장에는 좋은 부분도 있었지만 치료하지 못하는 상처들이 아직 남아있다. 이러한 상처들은 언제 더 큰 상처로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한국을 급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 뒤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잃은 것도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정서적으로 메마르고, 이기적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복음화율이 3%도 안 되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프론티어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며, 수많은 청춘들의 심장을 뛰게 한 멘토 류인현 목사가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맨해튼에서 한국과 세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영적 지도자들인 청년들에게 전한 청춘 행복론으로 동화 <토끼와 거북이>로 하나님의 ‘느림의 미학’에 이야기한다.

토끼와 거북이가 한 경기에 출전한다는 발상 자체가 재치 있다. 애초에 서로 게임 상대가 되지 않는 시시한 게임이다. 그러나 마지막에 가서 보면 거북이가 승리한다. 초등학교를 다니면서 이 이야기를 듣고 토끼는 게으르고 거북이는 부지런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이유를 정체성, 비전, 근면 등 세 가지를 들고 있다. 첫째, 거북이가 승리한 이유는 정체성이다. 거북이는 자신을 절대평가 했다. 거북이는 자신의 느림을 토끼의 빠름과 비교하며 낙심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자신이 토끼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경기를 시작했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정상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둘째, 거북이에게는 뚜렷한 비전이 있었다. 거북이의 시선은 결승점에 고정되어 있었다. 또끼가 길옆에서 낮잠 자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쉬어 가고 싶은 충동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거북이는 남들이 비웃어도 한눈팔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천천히 걸어갔다. 셋째, 거북이의 근면성이다. 인생에는 지름길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만이 부지런히 살 수 있다. 성공의 적은 실패가 아니라 게으름이다. 인생길에 빠른 길은 없고 바른 길만 있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세상의 높은 파도 앞에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힐링을 넘어 행복을 꿈꾸게 해 준다. 무한 경쟁의 시대, 저자는 서두르지 말고 절대평가 하시는 하나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청춘은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는 인생 달리기의 초반전을 달리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인생의 초반전을 달리고 있는 분들과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한 분들에게 꼭 읽어 보기를 강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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