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다성경-생활 풍습이야기 하

류모세· 열린다성경-생활 풍습이야기 하
열린다 성경 생활 풍습 이야기 하(下)
김유정님의 리뷰 · 2010-02-06 오전 8:08:13
성경을 읽으면서 ‘왜 그럴까?’ 궁금했던 질문들이 [열린다 성경] 시리즈를 통해서 많이 해소되었다. 또한 그냥 지나쳤거나 당연시 받아들였던 내용들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이 시리즈의 5, 6권이 이번에 출간되었다, 바로 [열린다 성경 - 생활 풍습 이야기] 상(上), 하(下)권이다. 성서시대 사람들의 의식주를 다룬 책들이다. 특히 하(下)권에서는 성벽, 성문과 도시, 시골의 차이점, 집의 구조, 이스라엘의 장례 풍습과 농경 생활, 화폐 단위와 저울,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런 풍습에 관한 책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하기에 내용에 푹 빠져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단번에 읽어 버렸다.

기존 시리즈와 구성은 동일하다. ‘예수님의 무덤에는 왜 여자들만 갔을까?’처럼 질문형태의 제목으로 시작되는 각 챕터마다 그 질문과 관련된 주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관련 성경구절과 사진, 삽화도 적절하게 삽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돕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내용은 ‘성경적 장례 문화’이다. 저자는 성경은 화장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중한 범죄자에게만 행하여서, 공동체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을 제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사는 것과 함께 어떻게 죽고 매장될 것인가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년 가을에 친정어머니께서 돌아가셨고, 매장지도 미리 준비해두지 못한 우리는 당연하게 화장을 하고 납골당을 준비했다. 친정아버지는 시신기증 서약도 하셨다. 화장 문화가 당연하다고 생각해 온 나에게 이 책의 내용은 충격이었고, 아직도 그리스도인들이 화장을 선택하면 안 되는지에 결론을 내릴 수 없다. 

또한 소금에 대해 설명한 마지막 챕터에서는 ‘세상의 소금’이 예수님 당시에는 진흙 화덕을 의미했고, 진흙 화덕 속의 소금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짠 맛을 잃은 소금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불쏘시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내 주변이 너무나 평온하지는 않은지, 짠 맛을 잃은 소금으로 버려지지는 않을지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다.

읽어보지 않았지만, 성경의 풍습에 대해 설명한 책들이 있지만 어렵다고들 한다. 열린다 성경 시리즈는 평신도에 의해, 평신도를 위한 책인 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1500년 이상을 아우르는 성서시대의 배경을 자세하게 설명해 준 저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성경에 대한 질문이 있거나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댓글0

로그인 후 댓글을 입력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