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는 진정한 인간 사랑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김수지 간호사이다. 김수지 간호사는 여러 가지 호칭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나이팅게일, 간호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한 분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간호학 박사 1호이다. 간호사 최고의 영예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 상을 수상했다.
<사랑의 돌봄은 기적을 만든다>에는 간호사로서 살아온 인생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7살 때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의 소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었다. 꿈을 꾸기는 쉬우나 꿈을 실현하기는 얼마나 어려운가? 어릴 적 꿈이 점점 쇠퇴되어 가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어린 시절 자신만의 꿈을 꾸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용기를 준다.
책을 읽으면서 사람을 돌아본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바로 나를 알아봐 준다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많이 놀랐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있고, 비록 정신병에 걸려서 자아를 잃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랑과 관심으로 그를 대하면 사람은 변한다는 것을 이론과 실제를 통해 보여 주었다.
어려서 꿈이 가수였다는 정신과 환자에게 레슨을 시켜서 복음성가 가수가 되도록 그의 인생을 돕는 이야기는 너무 감동적이었다. 피아노를 어려서 쳤던 환자에게는 연주용 피아노가 있는 이화여대 강당까지 데리고 가서 레슨을 받게 하여 그의 마음의 병을 고치도록 도와주었다.
꼭 간호사의 꿈을 가진 사람이 아닐지라도 사람을 돌아보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일이다. 부모는 자식을 돌보고, 자신은 커서 늙은 부모를 돌본다. 선생님은 아이들을 돌보고, 회사는 직원들을 돌본다.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가? 사랑과 관심과 인내와 헌신이 따라와야 한다. 알고 있는 이론이지만 그 이론을 실천하여 평생을 사신 분의 이야기는 너무 깊은 감동을 준다.
기적이라는 것은 과학이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다. 간호라는 직업을 의사의 보조적 수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간호는 약으로, 수술로 치료할 수 없는 사람의 병까지 치유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힘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을 돌보는 일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 내는 것을 책에서 볼 수 있었다. 물질만능, 황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사명감으로 환자들을 돌보는 간호 이야기는 아직 세상이 따뜻한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군대 있을 때 마산국군병원에서 6개월을 보낸 적이 있다. 그곳에서 말없이 사랑으로 섬겨주었던 많은 간호장교님들이 생각이 난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예배하며, 함께 찬양하던 믿음의 동역자들이었다. 힘들고 어려운 환자들, 군인들에게 기도와 사랑을 보여주었던 모든 간호장교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가득하길 간절히 기도하며...